어제 오후에 미키 보내주고 온 가족이에요.
막상 미키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나니 눈앞이 캄캄하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전화드렸는데, 상담원분이 너무 차분하게 안내해 주셔서 겨우 정신 차리고 찾아뵐 수 있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장례지도사님이 나오셔서 미키를 받아주시는데, 그 조심스러운 손길에서 진심이 느껴져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아이가 차가운 바닥이 아니라 포근한 곳에서 쉴 수 있게 세심하게 수습해 주시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특히 추모실에서 저희끼리 미키랑 작별 인사 나눌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주신 게 정말 큰 위안이 됐습니다. 재촉하지 않고 저희 마음이 진정될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 주셔서, 미키한테 사랑한다는 말도, 미안하다는 말도 원 없이 해줄 수 있었어요.
단독 화장 과정도 투명하게 지켜볼 수 있게 해주셔서 믿음이 갔고, 마지막에 미키 유골 수습해서 정성스럽게 담아주실 때도 끝까지 예우를 갖춰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슬픈 와중에도 굿바이엔젤 덕분에 우리 미키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해 준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강요 같은 것도 전혀 없고 오로지 아이와 보호자만 생각해주시는 진심 어린 서비스에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미키도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잘 지낼 것 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