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새벽에 우리 한별이가 갑자기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벌써 15년을 함께했는데 막상 닥치니 머릿속이 하얘지고 눈물만 나더라고요. 안산 근처에 장례 식장이 어디 있는지, 지금 당장 뭘 해야 할지도 몰라 떨리는 손으로 검색하다가 굿바이엔젤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 깊은 새벽에 상담원분이 전화를 받으시자마자 제 울음 섞인 목소리를 들으시고는 정말 차분하게 위로해 주셨어요. 한별이 몸이 굳기 전에 어떻게 눕혀야 하는지부터 하나하나 알려주시는데 그 목소리에 겨우 정신이 들더라고요.
저희 집까지 픽업 오신 기사님도 한별이를 정말 조심스럽게 안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식장에 도착해서 만난 장례 지도사님도 한별이 이름을 계속 불러주시며 정성껏 닦아주시고.. 마지막 인사를 나눌 때도 저희 가족끼리 충분히 시간 가질 수 있게 배려해 주셔서 한별이랑 못다 한 이야기 다 나누고 보내줄 수 있었네요.
제일 걱정했던 게 혹시나 하는 화장 절차였는데, 굿바이엔젤은 제가 보는 앞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해 주시니까 정말 안심이 됐어요. 슬픈 와중에도 그런 부분들이 투명하니까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한별이 유골로 만든 메모리얼 스톤은 지금 거실 제일 햇살 잘 드는 곳에 뒀어요. 볼 때마다 마음이 아릿하지만 그래도 예쁜 보석으로 곁에 남으니까 조금은 견딜만합니다.
강요하는 것도 전혀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진심으로 같이 슬퍼해 주신 덕분에 우리 한별이 외롭지 않게 마지막 소풍 잘 간 것 같아요. 힘든 시간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안산 사시는 보호자분들 계시면 저는 주저 없이 이곳 추천하고 싶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