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꺼내보려 합니다.
얼마 전, 15년 동안 제 곁을 지켜주던 반려견 콩순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막상 닥치고 보니 머릿속이 하얘지더라고요. 급하게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많은 분이 추천해주신 '굿바이엔젤'에서 장례를 치러주고 왔습니다.
저처럼 경황없는 견주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솔직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1. 새벽 2시, 갑작스러운 이별에도 당황하지 않았던 이유
아이가 숨을 거둔 게 하필 깊은 새벽이었어요. 24시간 하는 강아지 장례식장이 있을까 걱정하며 굿바이엔젤에 전화를 걸었는데, 정말 차분하고 친절하게 전화를 받아주시더라고요.
지금 당장 아이를 어떻게 눕혀줘야 하는지, 온도는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세세하게 알려주셔서 떨리는 마음을 겨우 진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2. 굿바이엔젤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
검색해보니 정말 많은 업체가 나왔지만, 제가 이곳을 선택한 건 딱 세 가지 때문이었어요.
정식 등록 업체:(불법 이동식 화장은 절대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100% 개별 화장: 내 아이만 따로 화장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전 과정 참관: 유리창 너머로 아이가 화장로로 들어가는 것부터 유골 수습까지 다 볼 수 있어서 안심됐어요.
3. 정성 가득했던 추모 예식
예약 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장례지도사님이 미리 마중 나와 계셨어요. 아이를 조심스럽게 안아 옮겨주시는데 그 손길에서 예우가 느껴져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단독 추모실에 콩순이 사진을 띄워주시고,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주셨어요. 다음 예약 때문에 재촉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전혀 없어서, 콩순이랑 못다 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고 보내줄 수 있었습니다.
4. 솔직한 비용 이야기 (추가 강요 NO)
가장 걱정했던 게 '비용'이었는데, 홈페이지에 나온 정찰제 그대로였어요.
강아지 장례 비용은 몸무게에 따라 정해지는데, 저희 아이는 5kg 미만이라 기본 화장비만 결제했습니다.
수의나 관, 메모리얼 스톤 같은 옵션도 있었지만, 지도사님이 "꼭 안 하셔도 괜찮다, 아이를 보내주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동이었어요. 상업적인 느낌이 전혀 없어서 마음 편히 배웅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다녀와서 느낀 점
아이를 보내고 나니 미안한 마음뿐이었는데, 마지막 가는 길을 이렇게 정성껏 배웅해주고 나니 마음의 짐이 조금은 덜어지는 기분이에요.
혹시 지금 강아지 장례식장을 찾고 계신다면, 저는 굿바이엔젤 조심스럽게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시설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아이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마음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