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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빈이의 고양이 장례를 치뤄준지 벌써 2주정도 지난 것 같네요....
장례를 치르고 굿바이엔젤에 너무 감사한 마음에 후기를 남겨야지...하고 생각은 계속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다시 기억을 되새기며 보내주기에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것같아 미루고미루다가 오늘에서야 쓰게 되었네요....
15년동안이나 함께 해줘서 너무 고마웠고 조금씩 힘이 없어지고 밥도 잘 먹지 못하는 아빈이의 모습을 보면서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정말 하늘나라로 간 그날 그때 순간은 정신이 멍해져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던거 같아요.....
어떤 정신으로 우리 아이 장례를 치르고 왔는지.....기억도 잘 나지 않네요....
추모시간 전에 알코올로 몸을 닦는 염습을 진행하고 또 우리 아빈이에게 꼭 맞는수의도 입혀주었어요. 제가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이 이것 뿐이라고 생각하니 뭐든지 하나라도 더 잘 해서 보내주고 싶더라구요.....
굿바이엔젤에서 미리 추모사진을 준비해주시고 개인 추모실을 따로 제공해주셔서 편안하게 아빈이와의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었어요..... 그동안 못해준것만 기억나고...조금만 더 있다가지.....
저에게는 아빈이와 함께 한 삶이 인생의 절반이기 때문에 저의 삶 일부가 떠나간거 같아서 정말 많이 울었던 것같아요.....
화장 후에 유골을 보관하는 방법은 납골당이나 수목장에 보관을 하거나 메모리얼 스톤으로 제작해서 보관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집에서 유골함을 보관하면 완전 밀폐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하면 부패할 수도 있다고 하셔서 저는 메모리얼스톤으로 제작을 했어요.
아직까지는 떠나 보내줄 준비가 되지 않아서 당분간 곁에 두고싶네요...
아이와 마지막 순간을 그래도 잘 보내준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아빈아 너무 사랑했고 다음생에도 함께 하자 사랑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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