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예삐의 이별에..
아직 해가 뜨기 전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닥치는대로 이곳저곳 전화해봤지만
긴 통화음끝에 전화를 받은곳은 굿바이엔젤뿐..
울면서 전화를 하게되니
저도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상담사분이 끝까지 제 얘기 들어주시면서..
차분하게 상담을해주시더라고요..
제가 울컥할때 함께 울컥해주시고
정말 걱정이되는 목소리로 상담해주시니
저도모르게 마음이 놓여 엉엉울었네요..
예삐가 몸이 굳기전에 빨리 보내주고 싶었습니다..
너무나 다행히 바로 장례가가능하다고하여
애아빠차를타고 굿바이엔젤화장터로 달려갔네요
예삐가 혼자화장로에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다잡았던 슬픔이 다시 흘러나왔습니다..
한시간정도 후에 하얀 도자기 유골함을 받는데
또 그자리에서 무너져버렸네요...
화장터를 나오지못하고 울기만 몇분째..
직원분들이 계속위로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해가뜨고서야 집에왔습니다
너무 죄송스럽고..또감사해요
우리예삐를 좋은곳에서 보낼수있어서 너무 다행입니다
마음이 괜찮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말고 다치지말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